토요일 저녁, 오른쪽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파옵니다. 열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맹장인가?" 싶어 응급실에 갔는데, 검사 후 들은 진단명은 게실염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이라 더 당황스럽습니다.
한눈에 보는 정리
| 구분 | 내용 |
|---|---|
| 게실 | 대장 벽 일부가 바깥으로 주머니처럼 튀어나온 것 |
| 게실증 | 게실이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 대장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
| 게실염 | 그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것. 통증과 열이 납니다 |
게실이 있다고 다 아픈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평생 모르고 지냅니다. 그중 일부에서 염증이 생겨 게실염이 됩니다.
왜 맹장염으로 오해받나
여기가 한국인에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서양인은 게실이 주로 왼쪽 대장에 생기는데,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은 오른쪽에 많습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누구나 맹장염(충수염)을 먼저 떠올립니다. 증상도 비슷해 진찰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CT 같은 영상 검사로 확인하게 됩니다.
💡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충수염은 대개 수술이지만, 게실염은 항생제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가 진단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치료하고 재발을 막나
염증 정도에 따라 갈립니다.
- 가벼운 경우 — 항생제를 먹고 며칠 장을 쉬게 합니다. 처음엔 물이나 미음 같은 유동식으로 시작해 서서히 늘립니다. 통원 치료로 끝나기도 합니다.
- 심한 경우 — 입원해 금식하고 주사 항생제를 씁니다.
- 합병증이 생기면 — 구멍이 뚫리거나(천공) 고름이 차면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합니다.
재발을 줄이는 핵심은 대장 안의 압력을 낮추는 것입니다. 변이 딱딱하고 힘을 많이 주면 장 벽에 부담이 갑니다.
- 섬유질을 늘립니다 —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다만 염증이 가라앉은 뒤부터 늘리세요.
-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섬유질만 늘리고 물이 부족하면 오히려 변이 굳습니다.
- 규칙적으로 배변하고 오래 참지 않습니다.
- 체중 관리와 금연도 재발 위험을 낮춥니다.
과거에는 견과류나 씨 있는 과일이 게실에 끼어 염증을 일으킨다고 해서 피하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그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봅니다. 다만 담당 의사의 안내를 우선하세요.
체크리스트
🚨 이럴 땐 바로 진료
☐ 배가 점점 더 아프고 열이 오른다
☐ 배 전체가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다
☐ 구토가 멈추지 않아 물도 못 삼킨다
☐ 피가 섞인 변이 나온다
☐ 며칠째 변도 가스도 안 나온다
☐ 배가 점점 더 아프고 열이 오른다
☐ 배 전체가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다
☐ 구토가 멈추지 않아 물도 못 삼킨다
☐ 피가 섞인 변이 나온다
☐ 며칠째 변도 가스도 안 나온다
회복기 관리 체크리스트
☐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먹었는가
☐ 식사를 유동식부터 서서히 늘렸는가
☐ 물을 하루 충분히 마시는가
☐ 섬유질을 염증이 가라앉은 뒤 늘렸는가
☐ 변비가 있다면 따로 관리하고 있는가
☐ 대장내시경 추적 검사 일정을 잡았는가
☐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먹었는가
☐ 식사를 유동식부터 서서히 늘렸는가
☐ 물을 하루 충분히 마시는가
☐ 섬유질을 염증이 가라앉은 뒤 늘렸는가
☐ 변비가 있다면 따로 관리하고 있는가
☐ 대장내시경 추적 검사 일정을 잡았는가
자주 묻는 질문
Q. 게실은 없앨 수 있나요?
A. 한 번 생긴 게실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게실이 있다고 다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염증을 예방하는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대장내시경에서 게실이 있다고 들었는데 치료해야 하나요?
A.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게실증 자체는 병이라기보다 대장의 구조 변화에 가깝습니다. 식이섬유와 수분을 챙기고 변비를 관리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Q. 한 번 게실염을 앓으면 또 생기나요?
A.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리에 따라 빈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재발이 잦거나 합병증이 반복되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므로, 재발할 때마다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 시 알리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복통이 심하거나 열이 난다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6년 8월 기준)